선풍기 한대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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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23-09-25 14:03본문
며칠 전 000 재가 어르신댁을 방문했다.
삼복더위에도 선풍기 한 대 없이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어르신은 편마비 중증 환자이다.
편마비는 뇌졸중 이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환자의 운동 기능은
부분적으로 회복되지만, 뇌졸중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만성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요양보호사가 퇴근하고 가면 혼자서 한 손으로 걸레질을 하면서 몸을 움직인다고 했다.
어르신은 생활이 빈곤하여 어려운 환경이지만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잘 이겨내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삶의 열정과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센터장인 본인이 방문하면 언제나 웃는 얼굴로 맞이해 준다.
최근 날씨가 너무 더워 아쉬운 대로 내가 쓰던 선풍기를 가지고 가서 틀어드렸더니
어린애같이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신다.
조그마한 선풍기 한대에도 감사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면서 배려와 나눔의 행복함을 다시 한번 새겨보았다.
나의 작은 배려로 어르신이 행복하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서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시길 기도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 되었다.



